다시 ‘금란’ 시대? 계란값 급등에 담합 의혹까지…정부 전면 조사 착수
계란값이 또 오른다.
평범한 장바구니 속 계란이 이젠 ‘금란’으로 불릴 만큼 부담스러운 식재료가 되어버렸다. 최근 특란 10개의 평균 소매가격이 3851원을 기록하며, 불과 5개월 만에 18%나 뛰어올랐다.
계란값이 오르면 단순히 아침 식탁 메뉴만 달라지는 것이 아니다. 도시락, 빵, 제과·제빵업계, 나아가 외식 물가 전반에 영향을 끼친다. 그리고 이번엔 다르다. 정부가 직접 담합 의혹을 제기하며 조사에 나섰다.
갑작스런 계란값 급등…이유는 없다?
정부와 전문가들 모두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이번 급등에는 AI(조류인플루엔자)도, 사료비 폭등도 없었다. 오히려 공급은 안정적이고 유통 구조도 큰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가격은 오르고 있다. 이유 없는 상승은 소비자 입장에서 가장 불합리하다. 그리고 그때 등장한 단어, ‘담합’이다.
농식품부 2021년보다 더 심각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계란값 급등 상황을 2021년 AI 사태 당시와 비교하며 지금이 더 심각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정부는 다음과 같은 대응을 시작했다.
- 산지 출하 가격 조사
- 유통 마진 전면 점검
- 공정거래위원회에 자료 제출 및 협조
- 담합 가능성 있는 유통업체 분석
이미 공정위도 본격적인 자료 검토에 들어갔다. 정부와 공정위가 동시에 나섰다는 건, 그만큼 이번 사안이 단순한 가격 문제가 아니라는 의미다.
소비자 물가에 직격탄…우유·고기 이어 계란까지
계란값은 단독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오르는 식재료는 연쇄 반응을 일으킨다.
특히 계란은 다양한 가공식품의 원재료이기에, 가격 인상은 결국 소비자 체감 물가를 전방위로 자극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이런 흐름은 계란을 사야 하는 저소득층, 자취생, 가정주부들에게 직접적인 타격을 준다.
왜 계란값 담합이 중요한가?
이번 사태는 계란값만의 문제가 아니다.
농산물 시장의 투명성, 가격 형성 과정의 공정성, 그리고 소비자 신뢰 회복이 달린 문제다.
만약 담합이 사실이라면, 이는 단순한 경제적 범위를 넘어 소비자 권리를 침해한 명백한 범죄다.
그리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 모두에게 돌아온다.
지금 필요한 건, 명확한 진상 규명
정부의 전면 조사는 이제 시작이다.
만약 부당한 가격 인상이 있었다면, 관련 유통 구조를 철저히 개편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 더 이상 국민들이 ‘왜 이렇게 비싸졌는지’ 모르고 장을 볼 수는 없다.
계란값 급등, 이유 없는 고통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
이제 중요한 건, 진실을 밝히는 것이다.
정부의 조사 결과에 국민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