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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 한 방울의 위험, 비브리오 패혈증을 아시나요?

짧은상식 2025.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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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해산물만 먹었을 뿐인데, 몸에 붉은 반점이 생기고 열이 나기 시작했다면?
그것은 단순한 식중독이 아닐 수 있습니다.
치사율이 50%에 달하는 치명적 감염병, ‘비브리오 패혈증’이 그 원인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브리오 패혈증이란?

비브리오 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Vibrio vulnificus)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입니다.
주로 여름철(6~10월), 수온이 상승하면서 바닷물이나 어패류에서 활발하게 증식하며,
오염된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상처가 난 피부에 바닷물이 닿을 경우 감염될 수 있습니다.


비브리오 패혈증 주요 증상

초기 증상은 감기나 식중독과 비슷해 쉽게 지나치기 쉽습니다.
그러나 감염 후 수 시간이 지나면 다음과 같은 급성 증상이 나타납니다.

  • 고열(38~40℃)
  • 오한, 전신 근육통, 심한 피로감
  • 복통, 구토, 설사
  • 피부 발진 및 수포
    → 특히 다리·팔 부위에 붉은 반점이나 수포, 심할 경우 괴사성 병변 발생
  • 쇼크와 저혈압
    → 증상 발생 24시간 내에 패혈증으로 악화될 수 있음

※ 간질환(간경변, 간염), 당뇨, 면역저하자, 알코올 중독자 등 기저질환자일수록 치명적입니다.


비브리오 패혈증 대처 방법

비브리오 패혈증은 시간이 생명입니다.
치료가 지연되면 48시간 내에 사망할 수 있어 다음과 같은 신속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1. 고열 및 피부 병변 발생 시 즉시 병원 방문
    • 특히 최근 해산물 섭취나 해수욕장 방문 이력이 있다면 의심 필요
  2. 혈액검사, 피부조직 검사 등을 통한 진단
    • 조기 항생제 투여 및 필요 시 괴사 부위 절제 수술 진행
  3. 입원 치료 및 집중 관리
    • 중증 패혈증은 중환자실 입원 및 항생제 병행 치료 필요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법

비브리오균은 바닷물에 흔하게 존재하기 때문에, 철저한 사전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1. 해산물 섭취 시 주의

  • 어패류는 70℃ 이상 가열 조리 후 섭취
  • 해산물 손질 후 손 씻기 철저, 도마·칼 등 도구는 따로 구분 사용

2. 기저질환자는 생선회·조개류 생식 피하기

  • 특히 간질환자는 해산물 생식을 최대한 삼가야 함

3. 바닷물 접촉 주의

  • 피부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이나 갯벌 체험 자제
  • 해수욕 후에는 깨끗한 물로 세척하고 상처는 소독

4. 상처가 있는 경우 즉시 방수 밴드 또는 붕대로 보호


마무리

비브리오 패혈증은 흔하지만 위험한 질병입니다.
특히 여름철, 해산물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조심이 필요합니다.
무더운 날, 바다는 반갑지만, 그만큼 ‘보이지 않는 위험’도 함께 떠오른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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