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 동상도 목욕을 하나요?
물기 가득한 봄바람 속에서 진행되는 특별한 의식 바로 ‘세종대왕 동상 세척’입니다. 👑🧼
광화문광장의 상징, 세종대왕 동상이 해마다 봄맞이 세척을 통해 새 옷을 갈아입듯 다시 태어납니다. 이 전통은 단순한 청소를 넘어, 세종대왕의 위엄을 지키기 위한 정성 어린 관리의 일부인데요. 오늘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이 ‘세종대왕 동상은 어떻게 항상 반짝일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년에 한 번, 봄철 대청소
서울시는 매년 봄, 미세먼지가 심해지기 전 이맘때쯤 세종대왕 동상과 이순신 장군 동상을 대상으로 ‘대청소’를 실시합니다.
겨우내 쌓인 먼지, 도심 속 매연, 봄철 미세먼지까지 깨끗이 제거하는 작업은 총 4단계로 이루어지죠.
4단계 세척 과정 공개!
- 1단계: 표면 물청소
고압세척기로 동상 전체에 물을 뿌리며 큰 먼지와 오염을 제거합니다. - 2단계: 중성세제 세척
동상 표면을 해치지 않는 전용 세제를 사용해 손으로 디테일한 부분까지 닦아냅니다. 용포의 문양과 책의 주름 사이까지 꼼꼼히! - 3단계: 오염물질 제거 및 살균
조류 배설물, 공기 오염물질 등 강하게 부착된 이물질을 제거하고, 곰팡이나 박테리아 번식을 막기 위한 살균 작업도 함께 진행됩니다. - 4단계: 보호제 도포
마무리는 방청 처리. 광택을 유지하면서 외부 오염으로부터 동상을 보호하는 코팅제를 도포합니다.
세종대왕님, 봄 햇살 아래 더 빛나다
청소 중인 세종대왕 동상의 모습은 마치 안개 속에서 빛나는 성인의 형상처럼 신비롭기도 하죠.
이 순간은 서울시가 동상에 담긴 역사와 시민의 자부심을 어떻게 보존해 가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청소는 관리이자 예우
이러한 세척 작업은 단지 외형을 깨끗하게 하는 것 이상입니다.
한글 창제를 통해 민본정신을 실현한 위대한 군주, 세종대왕에 대한 존경과 예우가 담긴 의식입니다.
또한, 광장을 찾는 시민들과 관광객에게 자랑스러운 도시 이미지를 전달하는 상징이기도 하죠.
마무리 한 마디
봄바람이 불어오는 광화문광장에서, 세종대왕님의 동상은 또 한 번 금빛 위엄을 되찾았습니다.
다음에 광장을 지날 때, 반짝이는 용포 자락에 담긴 정성과 시간을 떠올려 보세요.
도시는 이렇게, 역사를 돌보고 있습니다.
👀 관련 꿀팁
- 이순신 장군 동상도 함께 세척 진행 중!
- 광화문광장 리뉴얼 이후 더욱 근접 촬영이 쉬워졌으니, 청소 직후 반짝이는 동상을 배경으로 인생샷 남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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