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몬 해킹 피해자, 10만 원 보상받는다… SKT와는 달랐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일상화된 지금, ‘책임지는 방식’은 기업의 신뢰를 가늠하는 핵심 잣대가 되었다. 최근 알바몬이 해킹 사고로 인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피해자들에게 10만 원 상당의 보상안을 제시하며 전격 대응에 나섰다. 특히 지난달 있었던 SK텔레콤의 대규모 유출 사태와는 대비되는 대응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피해자들에게 직접 문자 발송 보상안 선택하세요
알바몬은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된 사용자들에게 문자를 직접 발송해 피해 사실을 고지했고, 동시에 구체적인 보상안도 함께 안내했다. 피해자는 알바몬 홈페이지를 통해 아래 세 가지 중 원하는 보상안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 네이버 페이 포인트 10만 원권
- 요기요 상품권 10만 원권
- 5대 유통 통합상품권 10만 원권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사용 가능)
보상안 선택 후에는 10일 이내에 지급될 예정이며, 보상을 위한 별도의 절차는 안내받은 문자 내 링크를 통해 간편하게 진행 가능하다.
SK텔레콤과 무엇이 달랐나?
앞서 발생한 SK텔레콤 유심 정보 유출 사건은 피해 규모가 2,695만 건에 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명확한 보상안은 제시되지 않은 상황이다.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유출되었지만, 피해자들은 “내 정보가 어디까지 퍼졌는지 알 수도 없다”는 불안만 안고 있다.
이에 비해 알바몬은 피해 사실 인지 후 피해자 개별 문자 통보 → 보상안 즉시 제시 → 구체적 선택지 제공 → 빠른 지급 약속이라는 전 과정을 투명하고 신속하게 진행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왜 지금 이 보상이 중요한가?
알바몬은 주로 청년층과 아르바이트 구직자가 이용하는 플랫폼이다. 특히 개인 연락처, 주소, 은행계좌 정보 등이 저장되어 있는 만큼, 보안 사고에 대한 민감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이번 보상안은 단순한 금전적 보상 그 이상으로, 사용자 신뢰 회복과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선택으로 해석된다.
또한 상품권이나 포인트 방식이라는 점에서 현금화도 어렵지 않아 피해자 입장에서도 실질적인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마무리하며
알바몬의 보상안은 분명히 전례보다 진일보한 접근이다. 단순한 사과문 하나로 끝내는 것이 아닌, 사용자의 불안을 덜어주는 실질적인 보상이 빠르게 뒤따랐다.
정보를 잃은 이들에게 기업이 줄 수 있는 가장 큰 위로는 ‘실행력 있는 책임’이다.
알바몬의 이번 조치는 그 기준점이 될 수 있을까? 향후 다른 기업들의 대응에서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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