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온천 여행 이제 못 들어간다고?
일본 온천, 이젠 외국인은 못 들어간다고요?♨️ 여행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온천 규제 현실
“이번 겨울엔 일본 온천여행을 가볼까?”
그렇게 계획을 세운 이들이 최근 가장 많이 검색하는 키워드는 바로 외국인 온천 제한입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온천 마을들이 외국인 관광객의 온천 이용을 제한하는 조치를 하나둘씩 시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연 지금, 일본 온천 여행은 괜찮은 걸까요?
지금부터 꼭 알아야 할 일본 온천 규제의 현실과 여행 팁을 정리해드립니다.
일본 온천, 지금 무슨 일이?
최근 일본 온천지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입욕을 거부당하거나, 입장 시간을 제한받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단 하나, 온천수가 부족해졌기 때문입니다.
- 니세코: 외국인 당일치기 입욕 제한
- 우레시노: 외국인 예약자 우선, 현장 방문 불가
- 벳푸·하코네: 심야 운영 중단 및 일부 온천 외국인 시간제한 운영
이처럼 일본 내 대표적인 온천지들이 외국인 관광객의 온천 이용에 제동을 걸고 있습니다.
온천수가 부족해진 이유는?
- 외국인 관광객 급증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2023년 기준 2,5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특히 온천을 체험하려는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인기 온천 지역에 사람이 몰리고 있습니다. - ‘1인 전용 온천탕’의 인기
혼자 여행하는 이들을 위한 1인 전용 탕 수요가 늘어나면서, 과도한 온천수 사용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 노후 인프라 문제
1950~60년대에 만들어진 오래된 배관과 누수 문제로 온천수가 유실되고 있습니다. - 자연 회복 속도를 초과한 소비
한정된 자연 자원인 온천수가 회복되기도 전에 계속 퍼다 쓰는 구조가 온천 고갈을 앞당겼습니다.
외국인 제한 조치,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외국인 당일 입욕 금지 | 우레시노, 니세코 | 숙박객만 입욕 가능 |
심야 운영 중단 | 벳푸, 하코네 | 온천수 회복 목적 |
입욕 시간대 제한 | 큐슈 일부 지역 | 오전/오후 시간대 나눠 운영 |
예약제 운영 확대 | 전 지역 확산 중 | 현장 입장 불가 사례 증가 중 |
※ 특히 일본 내 소규모 료칸이나 전통 온천 마을일수록 외국인 응대가 줄고 있으며, 일본어만 가능한 예약 시스템으로 사실상 외국인 진입 장벽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본 온천 여행, 이제 이렇게 준비하세요
1. 온천 예약 가능 여부 확인은 필수
- 공식 사이트, 일본 숙소 예약 플랫폼(Jalan, Rakuten Travel) 등을 활용해 외국인 예약 가능 여부 확인 필요.
- ‘Only Japanese’ 또는 ‘外国人不可(외국인 불가)’ 문구가 있는지 꼭 체크하세요.
2. 도심형 온천 대안 찾기
- 후쿠오카, 오사카 등 대도시 내 도심형 스파 시설은 상대적으로 외국인 접근성이 높고 제약이 적습니다.
- 대형 호텔 스파도 대체 옵션이 될 수 있습니다.
3. 예약제 운영 여부 확인
- ‘예약자 전용’, ‘사전 QR코드 인증 필수’와 같은 예약 시스템 도입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현장 방문은 실패 확률이 높습니다.
일본, 오버투어리즘 억제 움직임 본격화
일본 정부는 최근 입국세 및 숙박세 인상 등 정책을 검토하고 있으며, 관광객의 집중 유입을 억제하기 위한 지역별 쿼터제 운영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온천뿐 아니라 인기 관광지인 후시미이나리, 아라시야마, 시라카와고 등도 방문 제한 시범 운영을 도입 중입니다.
즉, 앞으로는 ‘언제든 갈 수 있는 일본 여행’이 아닌,
계획적으로 예약하고, 제한 조건을 숙지해야 가능한 여행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여행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일본 온천을 가고 싶다면, 지금부터는 ‘즉흥적인 당일치기 여행’은 피하고, 사전 계획형 여행’을 준비해야 합니다.
특히 가족 단위, 커플, 혼자 떠나는 여행 모두 숙소를 먼저 확보하고 온천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온천은 자연 자원이며, 무한하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지금 우리가 즐기고 싶은 일본 온천은, 그 지역 사람들의 삶 속에서 수백 년 동안 지켜온 전통이기도 하니까요.
마치며
‘일본 온천, 이젠 못 간다’는 말은 과장이 아닙니다.
하지만 방법은 있습니다. 더 똑똑하게, 더 예의 있게 준비하면
아직도 일본의 따뜻한 물에 몸을 담글 수 있는 기회는 충분히 있습니다.
여행 전에 체크하세요.
지금 일본 온천, 모두에게 열려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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