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속노화 권위자 정희원 교수가 말하는 잠의 위력

짧은상식 2025. 6. 5.

우리는 종종 이렇게 말합니다.
“잠은 죽어서 자면 되지.”
“바쁜데 언제 자냐, 갓생 살려면 잠 줄여야지.”

하지만 이 말을 정말 믿으시나요?
수면 부족, 단순한 피로를 넘어서 우리의 뇌와 몸 전체 시스템에 깊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 지금의 과학적 정설입니다.

30년 수면 연구의 결론, 잠을 소홀히 하면 죽음이 다가온다

수면 전문가 크리스 윈터는 저서 『수면의 뇌과학』에서 "우리가 잠을 소홀히 하면 죽음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수면이 부족하면 면역력은 물론, 심혈관계, 호르몬, 대사까지 전방위적으로 무너집니다.

이 같은 이야기는 국내에서도 반복되고 있습니다.
저속노화 연구 권위자이자 노인의학 전문의 정희원 교수 역시 방송 인터뷰를 통해 강력한 경고를 전했습니다.

정희원 교수는 수면 부족의 악순환에 대해 이렇게 설명합니다.

“잠이 부족하면 단 음식, 짠 음식, 술, 담배가 더 당깁니다.”
“이런 음식을 더 많이 먹게 되면 코골이가 심해지고, 수면의 질은 더 나빠집니다.”

즉, 수면 부족 → 식욕 증가 → 불량한 식습관 → 수면 질 저하라는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되는 것입니다.

또한 정 교수는 우리 사회의 ‘갓생’ 환상을 지적합니다.
“잠은 관에 들어가서 자면 된다”며 수면을 경시하는 문화를 경계합니다.

“잠을 줄이면 전두엽 기능이 떨어져 판단력이 낮아지고, 편도체는 활성화돼 욕심과 충동이 많아집니다. 결국 뇌가 지저분해져요.”

수면 부족은 단지 뇌의 피로를 초래하는 게 아니라, 뇌 구조의 청소 시스템 자체를 무력화시키며 뇌세포 노화를 가속시킨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치매 위험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정희원 교수의 연구와 조언은 명확합니다.
잠을 줄이는 것은 갓생이 아니라, 갓-죽음에 가까운 선택입니다.

하루하루의 수면이야말로 장기적 건강과 생존을 결정짓는 리듬입니다.
당신이 건강한 노화를 꿈꾼다면, 하루 7~8시간의 수면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수면은 생존입니다.
수면을 소홀히 하면, 뇌도 몸도 삶도 소홀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