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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휴지는 어느 방향으로 걸어야 할까?

짧은상식 2025. 7. 11.

화장실 휴지, 벽 쪽으로 거는 게 더 위생적이라고요? 영국 교수의 주장 화제

영국 미생물학 교수가 제기한 '휴지를 벽 쪽으로 걸어야 더 위생적이다'는 주장이 눈길을 끌고 있다. 생활 속 작은 습관이 위생과 연결되는 과학적 이유는 무엇일까?

 

 

화장실 휴지, 방향 하나로 성격까지 드러난다?

누구나 한 번쯤은 화장실에서 휴지를 거는 방식으로 친구나 가족과 의견차를 느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바깥쪽이 편하지 않아?”, “아니야, 벽 쪽으로 해야 깔끔해 보여.”
이처럼 화장실 휴지걸이의 방향은 단순한 생활습관처럼 보이지만, 생각보다 호불호가 분명하게 갈리는 요소다.

실제로 사람들은 다음 두 가지 방식 중 하나를 택한다.

  • 휴지 끝이 바깥쪽을 향하는 방식
  • 휴지 끝이 벽면 안쪽으로 말려 있는 방식

대부분의 호텔, 레스토랑, 공공화장실에서는 바깥쪽으로 걸린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외형적으로 더 정돈된 느낌을 주고, 휴지를 뽑기에도 손쉬운 방향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이 단순한 습관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영국 미생물학자, 벽 쪽으로 걸어야 더 위생적이다

화장실 휴지 걸려있는 모습
화장실 휴지 거는 법

영국 레스터대학교의 임상 미생물학 교수 프림로즈 프리스톤(Primrose Freestone)은
영국 <데일리메일(Daily Mail)> 기고를 통해 화장실 휴지를 벽 쪽으로 거는 것이 더 위생적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은 다음과 같다.

휴지를 바깥쪽으로 걸면, 잡아당기기 위해 양손을 사용하게 된다. 이때 손에 남아 있던 박테리아가 휴지 표면에 쉽게 옮겨갈 수 있다. 반면 벽면 쪽으로 휴지를 걸면 한 손만 사용해도 되기에 손 접촉이 줄고 위생적이다.

특히 다중 이용 화장실에서 이 차이는 더 큰 위생 격차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작은 행동이지만, 병원이나 요양시설처럼 감염 예방이 중요한 공간에선 고려할 만한 지적이다.

공식 가이드라인은 없지만… 선택의 기준은 ‘위생’?

현재까지 국제적인 위생기관이나 보건당국에서는
휴지 방향에 대한 명확한 권고 기준을 제시하지 않았다.
결국은 각자의 생활 습관이나 선호에 따라 방향을 결정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미생물학자의 주장은 ‘위생’이라는 객관적 기준을 통해 다시금 휴지 방향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있다.
특히 손위생이 중요한 시기일수록, 이러한 작은 행동 하나도 중요한 위생 수칙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당신은 어느 쪽인가요?

화장실 휴지를 걸 때, 당신은 지금까지 바깥쪽을 고수해왔는가? 아니면 이미 벽면파였는가?
그동안 단순히 미적 감각이나 사용 편의성에 따라 결정했던 방향이, 위생이라는 기준으로 다시 해석되고 있다.

바로 이런 일상이 주는 작은 질문이 우리를 바꾸는 시작일지도 모른다.
다음에 휴지를 걸 때는, 이제 한 번쯤 더 생각해보자.
“이 방향, 정말 위생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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