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생수 보관, 잘못하면 ‘깨끗한 물’이 아니다
햇빛 쬔 생수, 진짜 마셔도 괜찮을까?
무더운 여름, 시원한 생수 한 병은 갈증 해소의 첫 번째 선택입니다.
그런데... 그 생수가 ‘햇빛을 잔뜩 쬔 병’이라면요?
당신이 마시는 건 ‘깨끗한 물’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생수는 물이지만, 보관이 생명입니다
우리가 흔히 ‘물은 상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생수는 보관 상태에 따라 그 안전성과 맛, 심지어 건강에 미치는 영향까지 달라집니다.
PET병으로 만들어진 생수병은 열에 민감합니다.
직사광선이 강하게 내리쬐는 여름철에는 병 내부 온도가 급상승하면서
물맛이 변하고, 화학물질이 소량 배출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감사원 실험에서는 고온에서 햇빛을 받은 생수병에서
발암 의심 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습니다.
햇빛 맞은 생수, 이렇게 변합니다
- 물맛 변화 : 플라스틱 냄새 혹은 이상한 단내
- 색 변형 : 투명하던 병이 흐릿해짐
- 미세플라스틱 우려 : 열에 의해 미세하게 녹은 PET 성분이 물에 혼입될 가능성
- 화학물질 용출 : 장시간 고온에 노출되면 소량의 유해물질이 물에 섞일 수 있음
편의점이나 마트 앞에 놓인 생수병,
햇빛을 정통으로 맞으며 미지근해져 있는 상태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이 상태가 수 시간 이상 이어지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생수, 이렇게 보관하지 마세요!
- 햇빛이 닿는 곳, 절대 금지
- 자동차 트렁크 속 장시간 방치 NO!
- 미지근해진 생수는 바로 마시지 말 것
- 병이 뿌옇거나 딱딱하지 않고 물렁해졌다면 폐기 추천
생수, 이렇게 보관하세요
- 서늘하고 어두운 곳 보관
- 구입 즉시 냉장 보관 또는 실온 보관 시 직사광선 완벽 차단
- 가능하면 생수를 냉장 보관된 상태로 구입
마시는 물이 오히려 해가 된다면?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마시기 위해
여름철 생수 보관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생수니까 괜찮겠지'라는 생각, 이제는 바꿔야 할 때입니다.
💡글 말미 한 줄 요약
"햇빛 한 줄기에 생수는 변질됩니다. 여름엔 보관이 생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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