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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 드레스코드 더 이상 노출은 없다

짧은상식 2025.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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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가 내린 단호한 결정

칸영화제가 드디어 칼을 빼들었습니다.
과도한 노출, 과장된 볼륨감, 지나친 파격—이제는 출입 자체가 금지됩니다.

오는 5월 제78회 칸국제영화제를 앞두고, 주최 측은 12일 공식 성명을 통해 레드카펫 드레스 코드 강화를 선언했습니다.
이번 조치의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1. 노출이 심한 의상 전면 금지
  2. 동선 방해 요소가 있는 과한 디자인 제한

특히 '누드 드레스'나 관객 통로를 막을 정도의 부풀린 실루엣 드레스, 바닥을 끄는 트레인(trains) 등은 명확히 규제 대상입니다. 영화제 측은 이를 “품위 유지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며, 프랑스 특유의 격식을 중시하는 예법을 반영했다고 밝혔습니다.


왜 지금, 왜 이렇게까지?

최근 몇 년간 칸 레드카펫은 영화보다 패션 이슈로 더 화제를 모았습니다.
일부 유명 인사들의 속살이 그대로 드러나는 의상, 몸을 과도하게 강조한 룩들이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으며,
"과연 이게 영화제인가, 패션쇼인가"라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이러한 논란에 칸 측이 “이제 선을 그어야 할 때”라고 판단한 셈입니다.


레드카펫의 본질은 ‘주인공이 아닌 영화’

칸영화제가 강조한 것은 단순히 ‘몸 가리기’가 아닙니다.
그보다는 영화를 위한 자리라는 본질 회복입니다.
레드카펫은 영화인을 위한 공간이지, SNS용 주목 경쟁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칸영화제, ‘패션 자유도’와의 긴장 관계

물론 일부에서는 ‘표현의 자유 침해’라며 반발도 존재합니다.
패션은 예술이며, 개인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수단이라는 주장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칸이 지키려는 것은 단지 복장 규제가 아니라, 영화제가 가진 고유한 품격이라는 점에서
이번 조치는 단순한 보수화가 아닌 정체성 강화의 선언으로 읽힙니다.


그럼 무엇을 입어야 할까?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드레스 코드 가이드를 제시합니다:

  • 절제된 실루엣과 소재 선택
  • 클래식한 이브닝 드레스 또는 테일러드 룩
  • 과한 장식, 부피감, 시스루는 지양

이번 조치는 한철 화제를 위한 자극 대신, 오랜 여운을 남기는 우아함을 선택하라는 권유로 보입니다.


마무리 한 줄

칸은 다시, 영화의 무대로 돌아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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