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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어진 지폐 사용할 수 없나요?

짧은상식 2025. 4. 3.

지폐가 찢어졌다면, 그 가치는 얼마일까?

지갑을 꺼내다 실수로 지폐가 찢어진 경험, 누구나 한 번쯤은 있지 않을까요?
혹은 빨래할 때 바지 주머니 속에 들어 있던 지폐가 걸레처럼 되어 나온 적도 있을지 모릅니다.
이럴 때 사람들은 한 가지 고민에 빠지죠.
“이거, 아직 쓸 수 있을까?”


찢어진 지폐, 무조건 못 쓰는 건 아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폐가 찢어졌다고 해서 반드시 쓸 수 없는 건 아닙니다.
지폐는 ‘얼마나 남아 있는가’에 따라 여전히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에서는 훼손된 화폐에 대한 교환 기준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죠.


찢어진 지폐의 가치 기준은?

한국은행 지폐 교환 기준표
한국은행 지폐 교환 기준표

한국은행은 지폐의 남은 면적 비율에 따라 아래와 같이 교환 가치를 정합니다.

남아 있는 면적교환 금액
75% 이상 전액 교환 가능
40~75% 미만 반액 교환 가능
40% 미만 교환 불가 (단, 조각이 모두 있고 맞춰지면 예외적으로 가능)

실제 예시로 보면 이렇게 됩니다

 

  • 💳 한쪽 모서리가 조금 찢어진 경우
    → 대체로 면적의 90% 이상이 남아있으므로 전액 그대로 사용 가능.
  • 🔥 불에 타서 절반 정도 남은 경우
    → 40~75%에 해당되므로 반액만 교환 가능.
  • 🧩 조각이 여러 개지만 모두 보관하고 있는 경우
    → 조각을 모두 맞추면 원래 지폐임을 판별할 수 있어 전체 또는 일부 교환 가능.

단, 훼손된 조각이 두 장 이상의 지폐에서 나온 것처럼 보이면 교환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찢어진 지폐, 어디서 교환할 수 있을까?

  1. 가까운 시중 은행 창구에 접수
    은행이 대신 접수 후 한국은행에 전달하며, 결과까지 약 2주 소요될 수 있습니다.
  2. 직접 한국은행 본점 또는 지역본부 방문
    신속하게 결과를 받을 수 있고, 정확한 판정도 가능합니다.

💡 지폐가 젖었거나 찢어졌다면 절대 테이프를 붙이지 말고 가능한 원형 그대로 보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들이 자주 묻는 질문들

Q. 지폐를 세탁기에 돌렸는데 색이 번졌어요.

A. 면적이 충분히 남아 있고 숫자나 인물이 식별된다면 대부분 교환 가능해요.

Q. 일부러 찢은 걸로 보이면 어떻게 되나요?

A. 위조나 고의 훼손으로 판단되면 교환이 거부될 수 있어요.

Q. 동전도 교환 가능한가요?

A. 네, 동전도 훼손 정도에 따라 교환 기준이 따로 있어요. 불에 탄 경우 특히 한국은행 판정을 받아야 해요.


마무리 TIP

지폐는 단순한 종이가 아니라 가치를 담은 증표입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만큼, 뜻하지 않게 훼손되는 일도 자주 일어나죠.
중요한 건, 지폐가 찢어졌다고 당황하지 말고, 남은 면적을 잘 확인한 후, 은행이나 한국은행에 방문해보는 겁니다.

혹시라도 지폐를 실수로 손상시켰다면,
그 지폐는 아직도 ‘쓸모’가 있다는 걸 꼭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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