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망막 신경 재생 기술 다시 볼 기회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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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볼 수 있다면 , 카이스트가 열어낸 기적의 문
망막 신경 재생 기술, 실명 환자들에게 희망의 빛을 비추다
“눈앞이 캄캄하다.”
이 말은 단지 감정적 표현만이 아닙니다. 정말로 세상이 사라진 듯한 암흑 속에 갇혀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암흑을 뚫고 한 줄기 빛이 들어왔습니다. KAIST 김진우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망막 신경 재생 기술, 바로 그 이야기입니다.
망막이 망가지면 시력은 돌아올 수 없을까?
망막은 눈 안에서 빛을 받아들이고 신호로 바꿔주는 ‘시각의 뇌’ 같은 존재입니다. 하지만 황반변성, 녹내장, 망막색소변성 같은 퇴행성 망막 질환은 이 정교한 신경망을 파괴합니다.
그 결과는 실명.
한 번 손상되면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의학 상식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상식을 뒤집는 연구가 대한민국에서 시작됐습니다.
망막 신경 재생의 열쇠는 ‘PROX1’
카이스트 김진우 교수팀은 실명 원인인 망막 신경세포의 재생을 막는 **억제 단백질 'PROX1(프록스원)'**을 찾아냈습니다.
이 단백질이 망가진 세포의 회복을 방해하고 있었던 것이죠.
연구진은 PROX1을 중화할 수 있는 항체를 개발, 손상된 신경세포의 재생을 유도했고, 실험용 생쥐의 시력이 실제로 회복됐습니다.
놀라운 건 그 회복 효과가 6개월 이상 유지됐다는 사실입니다.
즉, 단기적인 개선이 아닌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시력 복원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죠.
이 기술이 특별한 이유
기존의 치료법은 시력 저하를 늦추는 데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이번 기술은 망막 자체를 재생시키는 방식입니다.
이것이 왜 특별한가요?
- 유전자 조작 NO
- 줄기세포 이식 NO
- 비침습적이고 안전한 치료 방식
- 다양한 망막 질환에 응용 가능
뿐만 아니라 이 기술은 앞으로 중추신경계 재생, 척수 손상 치료까지 확장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 적용은 언제쯤?

연구팀은 2028년 임상시험을 목표로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여러 퇴행성 질환에 맞춤형 치료제로 확장 중이며, 임상 진입 전 비임상 시험에서도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이끄는 바이오 기술의 미래
이 기술은 단지 한 연구자의 성과를 넘어서,
대한민국이 바이오의학 분야에서 세계적 선도국으로 도약하고 있음을 상징합니다.
예전엔 '기적'이라 불렸던 일이,
이젠 논문으로 발표되고,
기술로 개발되며,
곧 현실이 됩니다.
마무리 한 줄
“빛을 잃은 이들에게, 다시 빛을 보게 하는 기술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시작은, 대한민국 카이스트에서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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