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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망막 신경 재생 기술 다시 볼 기회가 생겼다

짧은상식 2025. 4. 1.

다시 볼 수 있다면 , 카이스트가 열어낸 기적의 문

망막 신경 재생 기술, 실명 환자들에게 희망의 빛을 비추다

“눈앞이 캄캄하다.”
이 말은 단지 감정적 표현만이 아닙니다. 정말로 세상이 사라진 듯한 암흑 속에 갇혀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암흑을 뚫고 한 줄기 빛이 들어왔습니다. KAIST 김진우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망막 신경 재생 기술, 바로 그 이야기입니다.


망막이 망가지면 시력은 돌아올 수 없을까?

 

망막은 눈 안에서 빛을 받아들이고 신호로 바꿔주는 ‘시각의 뇌’ 같은 존재입니다. 하지만 황반변성, 녹내장, 망막색소변성 같은 퇴행성 망막 질환은 이 정교한 신경망을 파괴합니다.
그 결과는 실명.
한 번 손상되면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의학 상식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상식을 뒤집는 연구가 대한민국에서 시작됐습니다.


망막 신경 재생의 열쇠는 ‘PROX1’

 

카이스트 김진우 교수팀은 실명 원인인 망막 신경세포의 재생을 막는 **억제 단백질 'PROX1(프록스원)'**을 찾아냈습니다.
이 단백질이 망가진 세포의 회복을 방해하고 있었던 것이죠.

연구진은 PROX1을 중화할 수 있는 항체를 개발, 손상된 신경세포의 재생을 유도했고, 실험용 생쥐의 시력이 실제로 회복됐습니다.
놀라운 건 그 회복 효과가 6개월 이상 유지됐다는 사실입니다.

즉, 단기적인 개선이 아닌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시력 복원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죠.


이 기술이 특별한 이유

기존의 치료법은 시력 저하를 늦추는 데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이번 기술은 망막 자체를 재생시키는 방식입니다.
이것이 왜 특별한가요?

  • 유전자 조작 NO
  • 줄기세포 이식 NO
  • 비침습적이고 안전한 치료 방식
  • 다양한 망막 질환에 응용 가능

뿐만 아니라 이 기술은 앞으로 중추신경계 재생, 척수 손상 치료까지 확장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 적용은 언제쯤?

카이스트 시력 복원
카이스트 시력 복원 기술

연구팀은 2028년 임상시험을 목표로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여러 퇴행성 질환에 맞춤형 치료제로 확장 중이며, 임상 진입 전 비임상 시험에서도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이끄는 바이오 기술의 미래

이 기술은 단지 한 연구자의 성과를 넘어서,
대한민국이 바이오의학 분야에서 세계적 선도국으로 도약하고 있음을 상징합니다.

예전엔 '기적'이라 불렸던 일이,
이젠 논문으로 발표되고,
기술로 개발되며,
현실이 됩니다.


마무리 한 줄

“빛을 잃은 이들에게, 다시 빛을 보게 하는 기술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시작은, 대한민국 카이스트에서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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