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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소메 맛은 옥수수 맛이 아니라고?

짧은상식 2025. 4. 6.

콘소메 맛은 옥수수 맛? 그 오해의 진실, 이제 밝혀드립니다!

한 번쯤은 이런 경험 있으시죠?
편의점에서 ‘콘소메맛 팝콘’을 사 먹었는데 고소하고 짭짤한 옥수수 향이 퍼지면서,
“아, 역시 콘소메는 옥수수지!” 하고 생각했던 그 순간.

그런데,
정말 콘소메는 옥수수 맛일까요?


원래 콘소메(consommé)는 ‘맑은 수프’였다?

 

‘콘소메’는 사실 프랑스 정통 요리에서 유래된 단어입니다.
고기와 채소, 향신료를 오래도록 우려낸 후 불순물을 걸러낸 맑은 육수 혹은 투명한 수프를 뜻하죠.
맛은 담백하면서도 깊고 진한 감칠맛이 특징이에요.

쉽게 말해,
고기+야채+시간 = 깊은 국물 맛,
이것이 진짜 ‘콘소메’의 본질입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콘소메 = 옥수수 맛’이라고 생각할까?

여기서 반전이 시작됩니다.
국내에서 ‘콘소메’에 옥수수 향이 입혀지기 시작한 건 바로 2012년,
CU 편의점에서 출시한 ‘콘소메맛 팝콘’ 때문이에요.

이 제품은 발매 직후 입소문을 타며 대히트를 쳤고,
그 이후 ‘콘소메 맛’ 하면 자연스럽게 짭짤하고 구수한 옥수수 풍미가 떠오르게 된 거죠.

게다가 단어 자체도 헷갈립니다.
‘콘소메’의 ‘콘(con)’ 발음이 ‘옥수수(corn)’와 유사해서
‘아~ 콘소메 = 콘(옥수수)이네!’ 라는 착각이 생긴 것.

하지만 사실은,
그 팝콘도 원래는 고기 국물 베이스의 감칠맛을 표현하려 했던 거랍니다.
그 위에 버터나 옥수수향이 더해지면서 지금의 맛이 된 거죠.


최초의 콘소메 제품? 2005년 ‘차비라면’!

 

‘콘소메’라는 단어가 국내에서 상품에 처음 등장한 건
무려 2005년, 농심의 ‘차비라면’에서였습니다.
당시 광고에서도 콘소메 스프를 강조했지만,
그 맛은 쇠고기와 채소를 넣은 깊은 국물 맛에 가까웠죠.

즉, 당시만 해도 ‘콘소메 = 옥수수’라는 인식은 없었어요.
2012년 이전까지만 해도 ‘콘소메’는 국물 맛이라는 인식이 훨씬 강했습니다.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콘소메 맛’은 사실 한국식 콘소메?

콘소메 맛
콘소메

지금의 ‘콘소메맛’ 스낵들—예를 들어 팝콘, 감자칩, 과자 등에서 느껴지는
짭조름하고 고소한 맛은 사실 한국형 콘소메 해석 버전이라 볼 수 있어요.

진짜 콘소메를 맛봤을 때 ‘왜 옥수수 맛이 안 나지?’ 하고 당황할 필요가 없는 이유,
바로 여기에 있죠.


알아두면 쓸모 있는 콘소메 상식 정리

  • 원래의 콘소메는 프랑스식 맑은 고기 수프
  • 옥수수맛 콘소메는 한국에서 변형된 인식
  • ‘콘소메 = corn’이라는 오해는 발음 유사성 때문
  • 가장 큰 오해를 만든 주인공은 2012년 출시된 콘소메맛 팝콘!

마무리 한마디

다음에 ‘콘소메맛’이라고 적힌 과자를 집어 들 때,
잠깐 멈춰 생각해보세요.

“이 맛, 정말 콘소메일까? 아니면 ‘한국식 콘소메 해석’일까?”

우리가 즐겨 먹는 그 맛도, 알고 보면 하나의 문화 해석이 된 셈이니까요.
맛있는 오해, 알고 나면 더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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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간식 맛의 진실 속에도, 이런 흥미로운 이야기가 숨어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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